[뽀쏘의 알바후기] 카페 알바 후기

2020. 3. 12. 19:42후기/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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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알바를 시작하려 할 때

'카페 알바나 해볼까?'라고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아마도..?

아님 말고..

 

 사실 내가 그렇게 카페 알바를 시작했었다..

 

우리 근처에 많고

접하기 쉬운 것이 카페라서

'집 근처에 많겠지'하고 찾아보았었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집에서 10분 거리에 던킨 도너츠 알바가 딱!!

그래서 지원을 뙇!!

 

그렇다

그렇게 나는 던킨도너츠 알바생이 되어있었다

 

<면접 및 지원>

알바는 역시 알바천국!!에서 찾아서 지원을 했고,

먼저 문자로 연락을 드렸었다

사장님이 뵙자고 하셔서 다음날 던킨 도너츠를 찾아서 갔는데..

그 위치에 있어야 할 던킨 도너츠가 안 보였다..?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회사 내 복지관에 위치한 매장이었다

 

면접은 간단하게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지

근무 시간은 어떻게 할지 정도만 물어보셨다

(가맹점이라서 직영점과 면접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근무복장>

근무 복장은 던킨도너츠의 갈색 유니폼을 지원해 주었고,

구성은 앞치마와 상의만 지원해 주었다

 

다른 던킨 도너츠 매장은 모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근무했던 매장은 모자는 지급해 주지 않았다

(가맹점 점주 마음인듯..?)

 

<식사제공>

내가 근무했던 매장은
사장님이 음료나 빵을 먹는 것을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장에서 파는 핫 샌드위치와 음료로 점심을 떼우거나,

회사 내 구내식당에서 개인적으로 해결을 했었다

 

워낙 좋으신 점장님을 만나게 되어

식대가 포함인 월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들을 많이 챙겨주셔서 식대를 아낄 수 있었고,

가끔 점심을 사서 주신 적도 있었다

(점장님 완전 멋져!!)

 

<근무형식>

오픈 준비는 제일 먼저 매장 청소를 한 뒤

네임텍과 도넛 세팅

완제품 음료와 우유 등을 선입선출하여 정리했다

 

여기서 팁!!

선입선출이란, 말 그대로 먼저 들어온 것을 먼저 빼주는 것인데

먼저 들어온 식자재와 식재료는

유통기한이 가까워 오니까

진열대 맨 앞자리에 위치하고

나중에 들어온 것들은 날짜 순서대로 뒤편에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식재료와 식자재는 이렇게 관리를 해야

유통기한이 지나버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이것은 어느 외식업을 가도 공통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니 

이 정도는 알고 가면 좋다

 

아무튼 도넛과 완제품 세팅이 끝나면

모든 커피 머신에 커피콩을 채워주고

기계를 ON 해주면 

오픈 준비 끝!!

이제 본격적인 카페 알바의 시작이다

 

그 이후는 간단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계산을 하고

레시피대로 음료와 커피를 만들어주고

핫 샌드위치의 경우는

냉동 완제품으로 오기 때문에 레시피를 보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구워주면 된다

 

글로 이렇게 쓰자니

카페 알바는 정말 간단하고 쉽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글로 배우는 카페 알바..)

 

하지만

실전은 전혀 다르다는 걸 명심해야 된다

정말 이렇게만 끝났으면 좋겠지만..

 

카페 알바는 공부라고 생각해도 될만큼

외울 것이 엄청나게 많다

 

커피 레시피부터 핫 샌드위치 이름과 조리법, 도넛 이름을 외워야 되고

카운터에서 포스기를 볼 때는

도넛 버튼 위치부터 커피 버튼, 핫 샌드위치 버튼

현금영수증, 할인 카드, 기프티콘 등등 외워야 할게 산더미이다..

 

또 카페는 스피드가 생명인 일인데 

레시피를 못 외워서 음료와 커피가 늦게 나오면

기다리는 손님들은 점점 많아질 것이고,

포스의 버튼 위치를 못 외우면

버벅거리다가 손님 줄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이 와중에 기다려주시는 손님은 정말 착하신 분!!)

 

이처럼 카페는 암기와 스피드가 생명이다

미리 만들어놓는 알바도 있는데

이러면 맛이 떨어진다..

(단골 손님은 금방 알아채더라..)

 

돈 벌기 쉽지 않아~

 

<일하며 느낀점>

나도 처음에 버벅대다가

줄로 롯데월드를 연상케 만든 경우가 많았다

이걸 언제 다 외우지? 이게 외워지나?

출근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고,

'나는 카페랑은 잘 안 맞나보다'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그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한 달만 지나도

카운터에서 고객이 '따뜻한 아메리..' 까지만 말해도 

이미 샷을 내리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일 것이다

그니까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될 듯?!

 

그리고 익숙해지게 된다면 

위의 글로 배운 카페 마냥 여유가 생기고 

피크 타임을 넘겼을때

내가 여태껏 열심히 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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