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쏘의 알바후기] 청소 알바 후기

2020. 3. 13. 22:51후기/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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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아는 형이

주말에 할 만한 알바가 있다고 해서 따라갔었던 적이 있다

(괜히 따라갔.. 할많하않.. 하..)


아무튼 업체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00클린?
이런 이름이었던 것 같다
처음엔 청소 알바라고만 듣고 갔는데

가서 물어보니
기업 내부를 청소하는 일이라고 했다

기업도 그냥 작은 곳도 아닌 대기업을 청소하는 업체였다..

 

<면접 및 지원>

알바 지원은 형이 사장님께 문자를 드렸는데

주말에 바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바로 출근하면 된다고 했다

 

출근 날에 사장님을 뵙고

면접없이 급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바로 근무지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근무복장>

복장은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라고 말해주셨다

청소를 해야 되니까

움직임이 편하고

더러워져도 되는 옷을 입고 출근을 했었다

 

<식사제공>

식사 시간은 한 시간이었고

사장님이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 등을 사주었다

가끔은 배달을 시켜주실 때도 있었다

육체노동을 하다 보니까 뭘 먹어도 맛있었다

 

<근무형식>

처음엔 차를 타고 어디로 끌려가나 했었는데

도착해보니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회사였다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는 않지만
건물 17층부터 30층까지였나?

거의 그 정도의 규모였는데

바닥이 전부 카펫으로 되어있었다

 

청소는 파트별로 나누어진다

바닥 카펫 청소, 천장의 전등 청소,
테이블 및 창틀 청소 등등..

 

기업 규모가 워낙 크니까

청소해야 할 곳도 많고
층마다 이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하루 만에 다 끝낼 수는 없다

 

카페트 청소의 경우는

카페트용 청소기가 따로 있어서
그 기계를 가지고

층마다 한 번씩 쭈욱 돌아주면 되었는데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서

엘레베이터에 싣고 옮기는 것이 힘들었다

 

전등 청소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전등 주변을 물 걸레로 닦아주고

먼지를 제거해 주는 작업인데

전등이 층마다 500개 정도 있었다..

 

전등 한 개를 닦을 때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닦고

내려와서 바로 옆으로 사다리를 이동하고

다시 올라가서 닦고의 반복이었다

 

테이블과 창틀 청소는

창틀과 회의실 테이블 등을 정리 해주고

물걸레를 이용하여 닦아주면 되었다

 

모든 파트를 한번씩 해본 것 같은데

거의 전등 청소 파트를 많이 했었다

 

근무는 하루에 8시간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평일에도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평일은 기업 직원들이 근무를 하기 때문에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탕비실 정리를 한다

 

탕비실은 층마다 4개씩 있었고

생각보다 정말 편했다

 

첫날은 인수인계를 받고

다음날부터는 전 층을 나 혼자서 일을 하면 되는데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냉장고에 음료수를 채워주고

테이블에 쓰레기를 정리를 한 뒤 닦아주고
인증샷만 남겨주면 끝이었다

 

<일하며 느낀점>

청소 알바는 단순노동이다

근데 단순노동이 제일 힘든 것 같다


그래도 평일 알바를 할 때는
많이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편했다

사장님도 없고 나 혼자서 할 일만 제대로
끝내주면 되는 거니까

휴게시간에도 맘 놓고 탕비실에서 음료를 마시며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게 행복이었다

 

사실 나에게 추천해 주던 형은 항상 평일 알바를 했었다

어쩐지 처음부터 할만하다고 말해줬는데..

 

어찌 됐던 간에 청소 알바도 업체마다 다르고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장단점은 있기 마련일 것이다
한 번쯤 여러가지 알바를 도전함으로써

나에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미래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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