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쏘의 알바후기] 배스킨라빈스 알바 후기

2020. 3. 24. 23:10후기/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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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지인이 배스킨라빈스 알바를 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8개월 정도 일을 했다고 하는데

근무 형식을 너무나도 상세하게 말해줘서 좀 당황했다..

아무튼 바로 스타트!!

 

* 이 포스팅은 100% 지인의 경험과 고충을 인터뷰하여 작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알바소개 및 지원동기 >

말 그대로 배스킨라빈스이다

(실제로 이렇게 인터뷰했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한 번이라도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본인은 참고로 아이스크림을 무지 좋아하고

특히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지원을 하였다

 

< 근무형식 >

*오픈

처음에는 마감 파트로 알바를 시작을 하였고

하다 보니 오후 파트, 오전 파트를 돌아가면서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근무 자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근무의 전체적인 설명을 하겠다

 

아침에 도착을 하면 가게 앞으로
아이스크림 배달이 도착해 있을 것이다

그러면 구루마(초록색 카트)를 끌고 가서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들어와야 되는데

아이스크림의 무게는 개당 10kg 정도가 된다..

겁나 무겁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가게 안의 대형 냉동고에 차곡차곡 테트리스를 해야 하고

재고가 많을 때는 아이스크림통만
거의 20개 정도를 옮겨야한다

 

간간이 들어오는 케이크와 디저트류까지 옮기고나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아무튼

전날 정리한 식기와 각종 아이스크림 컵을

크기대로 나열하여 배치하고

스쿱과 스쿱 세척기통까지 세팅하고나면
오픈 준비가 끝이 난다

후..

 

이제 손님을 맞이할 차례!!

 

손님이 오면

포스기에서 주문을 받고

결제를 하고 나서

종류에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푸면 된다

 

남이 보면 아주 간단해 보인다..
직접 해봐라 그런 말이 나오나..

다 방법이 따로 존재한다

 

* 아이스크림 푸는 방법 및 포장

아이스크림은 사이즈에 따라 푸는 법이 다른데

 

먼저 싱글, 더블, 킹사이즈는

동그란 스쿱을 물에 담갔다가 털고

양손으로 크게 끝에서
자신의 몸 쪽으로 곡선으로 긁어주면서 푸면 된다

 

파인트 사이즈부터는

주걱으로 퍼서 최대한 안 녹는 제품부터

잘 녹는 제품 순서대로 담아주면 된다

 

여기서 잘 녹는 제품과 안 녹는 제품의 강도가 차이가 난다

 

단단한 아이스크림은 피스타치오, 그린티 등

힘으로 퍼야 되는데

손목이 정말 너무 아프고

스쿱으로 조각을 내서 퍼낸 뒤

물을 묻혀서 동그랗게 모아줘야 된다

해보면 알겠지만 답이 없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엄마는 외계인, 뉴욕 치즈 등

잘 퍼지고 한두번 물을 묻혀 모아 주는게 좋다

 

잘 녹는 제품 중 제일 부드러운 샤베트 종류는

약해서 잘 퍼지지만 유독 잘 달라붙고

모양 만들기가 힘들어서

물을 많이 묻히고 굴려서

동그랗게 만들어줘야 된다

 

아이스크림은 용기에 담으면서 무게 확인을 하고,

정량에 가깝게 담아주면 되는데 

너무 많이 담아주면 당연히 사장님이 싫어한다..

 

포장의 경우 드라이아이스를 제공하는데

매장마다 담아주는 정도는 다를 수 있다

 

본인의 매장은

30분당 드라이아이스 반개씩 추가를 해주었다

 

만약 드라이아이스가 부족해지면

냉동고에서 판으로 된 드라이아이스를 꺼내

조각을 내주고

적정 크기를 만들어서

바로 쓸 수 있게 담아두어야 한다

 

* 오후

오후에는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은데

중간 중간 아이스크림 통 교체,
드라이아이스 추가 등을 해야 하고

 

배스킨라빈스 자체가

아이스크림만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명이 음료 제조를 하면

나머지 한 명은 결제와 케이크 판매,

아이스크림 푸는 것을 멀티로 해줘야 한다

 

이것이 꼬이게 되면 큰 실수가 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계량 스푼을 믹서기에 음료와 같이 갈아 넣는다던가..
본인이 그런 적이 있다..

그래서 믹서기가 깨졌지 아마..;;

 

* 마감

마감의 경우 대부분 손님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다음날 오픈을 준비해야 한다

 

알바들은 매장 청소, 아이스크림 통 교체,

제빙기 청소, 재고 관리 등을 하며

 

매니저의 경우는 추가적으로 직원 근무표와

발주해야 될 물품들을 확인하여

사장님에게  전달해드리면 된다

 

매니저 업무를 알고 있는 것은 본인이
거의 매니저 일을 했기 때문이다

 

< 주의사항 >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디저트류는 공장에서 만들어 나오기 때문에

파손이 나면 매장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진열할때 조심히 진열을 해야한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로 마감 때 아이스크림 기계를 꺼버리면

엄청난 사고가 난다..

 

아이스크림은 녹아버리면

전부다 폐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어줘야 할 수도 있으니

꼭 기억하고 조심하길 바란다

 

< 일을 하며 느낀점 >

일단 위에 말했듯이

본인은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맘껏 먹어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었다

 

솔직히 점심에 출근해서

밥 대신 음료와 아이스크림만 먹은 적도 있다

(본인은 그러다 8키로 찜..)

뭐 그래도 양심은 지키면서 먹었다

음료는 하루에 한두개 정도?

그래야 눈치 안보인닼ㅋㅋㅋㅋ

 

처음에 몇 달은 손목이 아프고

음료가 은근히 많아서
제조법을 외우는게 힘들었으며

아침 오픈마다 아이스크림 통을 계속 옮기다 보니
허리도 안 좋아진 느낌이었다

일을 하며 병을 얻은 기분...

 

하지만 본인은 아이스크림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그 장점 하나로 버틴 것 같다


뭐 원래 내가 하는 알바가 제일 힘든 법이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말고!!

 

아이스크림 좋아한다면

본인처럼 배라 알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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