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쏘의 알바후기] 콜센터 알바 후기

2020. 3. 11. 13:18후기/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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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알바를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아주 짧지만..
잠깐 동안 맥딜리버리 콜 센터 알바를 해본 적이 있다

대학 동기 한 명이

맥 딜리버리 콜 센터에서 야간 알바를 하는데

시간 대비 용돈벌이가 짭짤하다는 말을 듣고

또 솔깃해서 바로 지원해버렸지 뭐야~


내가 원래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인데다가

성격도 급해서
그냥 막 질러보는 경향이 있다..

아주 위험하다..

하지만 후회하는 편은 아니라서
좋게 말하면 추진력이 좋은 편?

이라고 하고싶다 :)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콜센터 알바는 극한 직업인 것 같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면접 및 지원>

일단 친구 말을 듣고

알바천국에서 검색해서 지원을 했다
문자로 지원을 했고

간단하게 지원서랑 통장사본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면접은

인사하고 근무 시간 조정과 교육 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끝이났다
교육은 2~3일 정도였던 것 같다

 

<근무 복장>

콜 센터이다 보니 따로 근무복장이 정해져 있지 않다
고객에게 내가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입고 출근하면 된다
트레이닝복 입고 가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모든 분들이 콜 받느라고 정신없기 때문에..

신경도 안쓴다

 

<식사 및 휴게시간>

4시간 근무 시, 휴게시간은 30분씩 주어졌다

식대는 급여에 포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따로 '이때 쉬어라' 정해주는 게 아니고
콜이 오는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개인적으로 주어진 휴게 시간에 맞게 쉬고 오면 된다


어차피 프로그램으로 내가 중단을 누르고 쉬고 오면
그 시간들도 기록이 되기 때문에 더 쉬어도 내 손해이다
일하다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 때는

수퍼바이저들에게 말하면 따로 또 쉬게 해주었다

 

<근무 형식>

맥 딜리버리 콜센터는

전국 맥도날드의 배달 주문 콜만을 받는 곳이다


가끔 매장에 대한 컴플레인이나

배달받은 음식에 대해 컴플레인이 들어오는데

여기선 처리해 줄 수가 없다


그렇기때문에 컴플레인은

매장에 전화를 요청드리거나
수퍼바이저들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처음엔 2~3일 정도 교육을 받게 되는데

교육 내용은 고객 응대 및 대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줬던 것 같다
솔직히 교육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3일차엔 선임 알바생과 같이 실무 교육에 들어가는데
이때 정말 긴장된다..


먼저 한대의 컴퓨터에 헤드폰 두 개를 꽂고

선임 알바생이 어떤 식으로 고객 응대를 하고,
어떻게 주문을 받는지에 대해 들어보면서
다음 콜은 내가 받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내가 직접 콜을 받고 있을 땐 선임 알바생이 들어보고
문제점이랑 잘못된 응대 방법을 지적해 주었다
그렇게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혼자 응대를 하게 되고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을 때만 도와주면서 진행하였다

하지만 다음날 출근부터는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
만약 혼자서 응대가 안되는 문제가 생기면

메신저로 수퍼바이저에게 물어보고 응대를 하거나
그래도 안된다면 수퍼바이저가

자신한테 콜을 넘겨달라고 할 것이다

 

<일을하며 느낀점>

수퍼바이저들은 정말 힘들 것 같다
전국에서 콜이 오기 때문에 콜 양은 엄청 많은데

수퍼바이저로 근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알바들은 주문을 받다가 생긴 일차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응대를 하지만

수퍼바이저들은 더 나아가

알바생들이 잘못 응대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컴플레인 등의 이차적인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한다


콜을 받다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주문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아주 가끔

세상엔 못된 사람들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시는 진상 고객분들도 있는데..


콜 받자마자 다짜고짜 욕하시는 분들도 있고,

처음부터 반말하시는 분,

좋게 말해주시다가 갑자기 성질 내시는 분 등등..

 

그런 사람들과의 전화 통화가 길어지면

수퍼바이저들이 메신저로 먼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고

자신한테 콜을 넘기라고 말해주는 경우도 있다
(수퍼바이저분들 정말 착하다 ㅠㅠ)

콜센터 일을 하다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지만 몸은 편하다
그리고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해보고 나면 콜센터 직원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교훈을 얻고

콜센터에 전화를 할 땐 그 직원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무엇을 하던 돈 버는 일은 쉬운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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