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의 코로나 후기 :: 오미크론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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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일 수요일

 

회사의 모든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전염병에 강한 남자" 라며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습해오는 불안감때문에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한번씩 자가진단키트를 해보았다

결과는 모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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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일 목요일

 

일어나자마자 또 자가진단키트를 했다

역시나 음성

하지만 나는 도무지 안심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이비인후과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신속항원검사도 음성

 

역시 나는 전염병에 강한 남자인가..?!

이 생각하기가 무섭게

바로 그날 저녁부터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다

 

오한, 미열(37.6도), 기침, 인후통

 

열은 떨어지지 않고 약은 없고 시간은 너무 늦어,

급한대로 아내가 편의점에 가 아이들이 먹는 부루펜을 사왔다

그나마 먹으니 살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또 열이 오르고 기침을 계속 했다 ㅠㅠ

결국 밤새 아내는 옆에서 수건에 물기를 적셔 열을 내려주고

춥다고 하면 캠핑용 난로와 전기장판 등을 꺼내와

어떻게든 따뜻하게 해주려고 열심히 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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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4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가진단키트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음성

 

코로나에 걸린게 아니란건가?

믿을 수 없다

뭐가 되었든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다

 

미열이 있으니 진료를 받기 전에

먼저 신속항원검사부터 실시했다

 

결과는..

양성

의사 말이 깊게 찔러야 결과가 잘 나온다나 뭐라나~

 

암튼 의사 소견서를 받고

PCR 받으러 집 근처에 있는 영통구 보건소를 갔다

주차는 만차요~

줄은 보건소와 공원을 한바퀴씩 휘감고 있었다

 

밖에서 바들바들 추위와 싸우면서 1시간 30분을 기다리길

드디어 내 차례!!!

이제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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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5일 토요일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미결정'으로 재검사를 하라니!!

또 1시간 30분을 밖에서 바들바들 떨어야 하나 ㅠㅠ

아직도 내 몸은 오한과 인후통으로 힘들단 말이야..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와있다..

그도 그럴게

주말은 13:00까지만 한다고 하니 다들 몰려왔나보다 ㅠㅠ

그래도 조기마감되기 전에 도착해서 다행이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영통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9:00 ~ 12:00
오후 14:00 ~ 17:00

주말 공휴일
오전 09:00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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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6일 일요일

예상했던 코로나 확진 판정 문자를 받았다

격리기간은 통지일로부터 22년 3월 11일 금요일 24:00시까지

전날 제대로 된 검사 결과만 나왔어도

격리기간이 하루 더 적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게 된 거 집에서 푹 쉬어야겠다

하지만 문제는 인후통

이제 왠만한 건 다 좋아졌는데

인후통만큼은 좋아질 생각을 안했다 ㅠㅠ

 

주말이라

보건소 전화도 안되고

닥터나우 비대면 진료도 안되었다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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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7일 월요일

 

아침 일찍 눈뜨자마자 닥터나우 어플부터 들어갔다

역시 코로나 확진자 수가 22만 명을 육박하니

비대면 진료를 받는 것 또한 너무 힘들었다

전부 대기인원 초과..

하지만 인후통이 너무 심했기때문에

그리고 약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때문에

진료 받을 때까지 계속 대기했다

결국 오랜 대기 끝에 진료를 받았고

1~2시간 뒤에 약 배달도 받았다

약값과 배달비 모두 다 무료!!!

그리고 아내는 보건소로 가 PCR 검사를 했다

부디 음성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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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2일 토요일

 

드디어 격리가 해제되었다

그리고 아내는 PCR 결과 음성 확인 문자를 받았다

 

먼저 코로나 확진 받았던 친구들을 보면

격리 해제 통지서가 문자로 날라왔다고 하는데

나는 주말이라 그런가 아직 안왔다

 

하지만 지긋지긋했던 격리가 해제되었음에 너무 감사하고

여전히 인후통이 남아 괴롭지만

꾸준히 목 관리하고 개인 위생 철저히 해야겠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육박하는 이때,

모두 너무나도 괴롭고 힘들겠지만

부디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이겨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