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쏘의 라이프] 취업이 하고싶다면? :: 인천인력개발원 후기

2020. 3. 26. 23:53후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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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을 그만두고 한동안은 알바를 열심히 했고,

그다음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길을 잃었었다

음악을 하려고 생각을 했으니 공부를 해두었던 것도 없고,

공부를 열심히 했던 적도 없었다

고작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노래를 부르는게 끝이었다..

 

막막하던 그때 무엇을 해야 하나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관이 소개되어 있는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국비 지원으로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며,

기숙사에 삼시 세끼 식사까지 전부 다 무료로 지원을 해주고,

심지어 생활비까지 지원을 해주는 곳

바로 인천인력개발원이라는 기관이었다

 

< 인천인력개발원이란? >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구직자와 재직자 과정이 있다
인재를 개발시키고 학교처럼 실습과 이론 수업을 통해 

실무에 적용을 할 수 있도록 학습을 시켜주고

구직자에게는 취직을, 재직자는 실무능력
향상을 시켜주는 기관이다

 

학 과정은 여러 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며,

메카트로닉스과, 가구 제작과, 전기과, 기계과, 드론 운용 등등

과정들이 많이 준비 되어있다

학 과정마다 기간은 다르며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1개월이있으며,

내가 다닐 때만 해도 2년 과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걸로 알고 있다

 

< 지원 및 면접 >

나는 당연히 구직자 과정을 지원하였고,

지원은 인천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구직자 지원자격은 연령 만 15세 이상의 남/여

실업자, 대학 졸업예정자, 사업자(사업 기간 1년 이상, 연 매출 1억 5천만 원 미만),

단시간 근로자(월 60시간,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중 피보험자격 미취득자) 등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을 할 때는 서류전형 및 면접으로 진행이 된다

서류는 이력서를 양식대로 작성하여 내면 되고

지원자격만 된다면

서류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들었다

 

면접 또한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간단하게 사무실에서 학과의 교수님들과 면접을 진행하며,

1:1, 2:1 등으로 때마다 다르게 면접을 본다

 

면접에서 물어보는 것은

지원한 과정에 관심이 있는지,

왜 지원하게 되었는지,

꾸준히 열심히 할 것인지 등
간단하게 대화 정도를 하다가 끝이 난다

국비 지원 과정이기 때문에 중도 포기를 하게 되면
교수님도 학생도 곤란해지기 때문에

면접을 보는 것 같다

그러니 겁먹을 필요는 없고,

열심히 배워서 취직을 하겠다는 열정만 보여주면 붙을 것이다

떨어지는 사람은 없다고 들었다

 

면접에 붙게 되면 교수님한테 개별로 연락이 오는데,

고용 노동부에서 국비지원 및 취업 성공 패키지 등을
등록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그렇게 완료가 되면 기숙사 또는 자택 등교를 선택하고 입학 처리가 된다

 

< 수업 과정 및 숙식 제공 >

시간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9시부터 시작을 해서 5시 또는 6시에 수업이 종료가 되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느낌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수업은 대부분이 실무 실습 교육 위주이고
이론수업을 하긴 하는데,

거의 다 실습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이론은 시험을 보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하면 안되고

자격증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이론수업도
열심히 듣는 게 좋다

 

식사는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면

삼시 세끼가 지원이 되고

등하교는 점심하고 저녁이 지원이 된다

그냥 급식실인데

영양사 누나가 신경을 많이 써주기 때문에 

반찬들이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팁을 주자면

영양사 누나랑 친해지면 맛있는
반찬도 많이 주고

이틀 전이나 삼일전에 미리 말해주면 해달라는
반찬을 해주기도 한다

 

나는 그만큼 많이 친해서 주말에 따로
특식도 해주신 적도 있다

이거 진짜 꿀팁이다!!

기숙사는 솔직히 시설이 좋지는 않다

방 하나에 4명씩 배정이 되기 때문에
이층 침대가 두 개가 있는데

솔직히 넷이서 생활하기엔 좁긴 하다

그래도 이게 전부 다 무료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고,

방 사람들과 친해지면 정말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다

 

<개발원을 다니면서 느낀점>

나는 개발원에 메카트로닉스 학과
11개월 과정으로 입학을 하였다

완전 노베이스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하였는데,

개발원을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첫 번째 자격증

물론 개발원을 다녀서 자동으로 생긴 건 아니지만

개발원에 6개월 이상을 출석을 하면

관련 자격증 필기시험 한 번이 면제가 된다

그래서 나는 전기 기능사를 필기 면제를 받아서

실기만 보고 딸 수 있었고,

열심히 공부를 하여 정보처리기사, 생산자동화 기능사까지 얻을 수 있었다

 

두 번째 기술능력

말했지만 나는 노래 말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근데 자격증 공부를 하고 개발원에서 배우면서

주변에 알려주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공부라는 것을 살면서 처음으로 열심히 해보았다

그 결과 기사를 취득했고

해본 적도 없는 캐드, 프로그래밍, 자동제어 프로그램 등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 직업

현재 나는 엔지니어로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노래만 하던 사람이 기술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목표도 없었던 내가

현재는 만족을 하며, 일을 하고 있고

연봉도 나름 나쁘지 않게 받고 있다

솔직히 처음에 개발원에 들어가게 되면 모든 것에
불만이 있을 것이다

개발원 시설도 좋지 않고 기숙사 또한 매우 오래된 건물이며,

수업을 할 때 쓰는 장비들도 최신식 장비는 아니다

 

하지만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되고,

식사도 무료고,

수업도 무료면서

달마다 월급처럼 생활비도 입금이 된다

 

심지어 학과정 기간이 길면

여름방학에 개인적인 휴가까지 제공을 해준다

공짜 좋아하면 머머리 된다고 했는데..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 과정에서 내가 얻은 것을 보면
시설이 불편할지언정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는 이만한 곳이 없었다고 생각하며,

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글을 남긴다

 

취업은 하고 싶은데

내가 기술이 없다? 하는 분들에게

인천인력개발원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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